만약 어느순간부터 운동이 잘 안되고 어깨나 골반 등이 아파오기 시작한다면..

특정 부위의 손상기전을 추론하기 이전에 안정상태, 일상에서의 자세(position)와 활동상태, 운동시 움직임 패턴과 동원순서를 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만일 안정상태에서 관절가동범위가 나오지 않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모빌리티 드릴을 적용하기 이전에 본인이 바로 서있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메라 받침대가 헐거운 삼각대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삼각대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3개의 지지대가 안정적인 기저면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입니다. 

만약 3개의 지지대중 한쪽이 마모되거나 꺾여 있다면,

삼각대가 넘어지지는 않더라도 카메라 받침대는 

낮은쪽으로 쏠리거나 회전하여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헐거운 받침대를 목, 카메라를 머리, 지지대를 발이라고 한다면

발의 3점 지지(Tripod)가 온전히 유지되는 상황이 아닐 경우에

1차적으로 낮은 지점으로 질량중심이 이동하게 되면서 위쪽의 

구조물들과 목, 머리가 낮은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머리는 쏠린 상태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려 하는데 이때 목을 비롯한 척추 구조물들은 머리를 받치기 위해 회전, 압박, 전단 등의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됩니다. 

별거 아닌 것 같던 자극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어 특정 부위의 과사용 혹은 불활성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것은 불편감이나 통증으로 발현 되거나 구조의 손상기전이 될 수 있습니다.